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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사이클 개인추발 금메달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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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사이클 개인추발 금메달 ‘2관왕’

입력
2018.08.30 20:37
수정
2018.08.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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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프린트 임채빈 동메달

이주미가 3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트랙사이클 여자 개인추발 결승에서 중국의 왕훙을 추월하고 있다.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미가 30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트랙사이클 여자 개인추발 결승에서 중국의 왕훙을 추월하고 있다.자카르타=연합뉴스

압도적인 승리였다. 한국 여자 사이클 대들보 이주미(29ㆍ국민체육진흥공단)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개인추발 결선에서 금메달 따내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주미는 이날 결선에서 2㎞까지 2분23초078을 기록, 2분30초053을 기록한 상대인 중국 왕홍(21)을 크게 앞섰고,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왕훙의 꼬리를 잡으며 짜릿한 추월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여자 개인추발은 3㎞(250m 트랙 12바퀴)를 달리며 맞은편에서 출발한 상대를 추월하면 승리한다. 이주미는 앞선 준결승에서 올해 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아시아기록(3분34초198)을 1초150 앞당기며 새 기록(3분33초048)까지 세웠다. 한국 사이클은 29일 박상훈(25ㆍ한국국토정보공사)의 남자 개인추발 금메달을 포함해 대회 남녀 개인추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이주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자신과의 싸움’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나를 넘어서지 못하면 그 누구도 넘지 못한다”며 “다른 누구를 견제하는 게 아니라 나와 싸운다고 생각하며 달려왔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일기장에 적은 ‘단체추발, 개인추발 2관왕’의 목표를 이뤘다며 기뻐했다.

남자 스프린트에 출전한 임채빈(27ㆍ금산군청)은 동메달을 따냈다. 임채빈은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아이줄라니 아왕(말레이시아)에 패한 뒤 가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사흐롬 무함마드 샤흐 피르다우스(말레이시아)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임채빈은 1차전에서 사흐롬을 0.291초 차로 제쳤지만 2차전에는 0.127초 차로 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3차전에서 0.017초차의 간발의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옴니엄에 출전한 신동인은 97포인트를 얻는데 그쳐 18명의 선수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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