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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8] AI 라이프스타일로.. 삼성^LG '스마트 가전' 유럽 대전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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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8] AI 라이프스타일로.. 삼성^LG '스마트 가전' 유럽 대전I

입력
2018.08.30 18:27
수정
2018.08.30 19:4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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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IFA 2018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에 본격 론칭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IFA 2018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에 본격 론칭한다. LG전자 제공

전 세계 가전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첨단 가전기기들을 대거 공개하며 또 한 번 충돌한다.

올해 IFA의 주제 역시 AI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LG전자의 AI 브랜드인 ‘씽큐’다. 부스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씽큐 존’에서는 독자 개발 AI 플랫폼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서로 호환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객은 거실에서 AI 스피커를 통해 TV와 공기청정기, 조명 등을 제어하고, 주방에서는 AI 냉장고가 부족한 식자재를 알아서 주문한다. 세탁실에서는 AI 세탁기가 빨래에 맞는 최적 세탁코스를 추천해주고, 소파에 앉아 “TV 보고 싶어”라는 말만 하면 TV가 켜지는 동시에 소파 등받이가 뒤로 눕혀지고 조명이 어두워지는 등 가전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은 30일 IFA 개막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한 가전제품 판매가 아니라 주방에서부터 침실까지 가정 어디에서나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FA 2018 공식 모델이 삼성전자-데이코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IFA 2018 공식 모델이 삼성전자-데이코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삼성 타운’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업계 최대 규모 부스에서 자사의 AI 브랜드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홈 IoT 존’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에서 듣던 음악을 장소나 목적에 따라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를 통해 TV와 냉장고를 통해 끊김 없이 들을 수 있고, 위치기반기술(GPS)로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에어컨을 작동시켜 선호하는 온도에 맞춰놓는다.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면 TV는 ‘매직 스크린’ 모드에서 일반 화면으로 전환되고, 사용자는 TV로 세탁기나 냉장고 정보를 파악하고 오븐 예열 등 여러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다니엘 하비 삼성전자 유럽 총괄 생활가전 마케팅담당은 시티큐브 베를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밀레니얼 세대 70% 이상은 집에서 지인들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면서 “삼성전자는 이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와 IoT 기술을 통해 주방 역할을 확대하고 가전을 개인 비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IFA 2018에서 선보인 다양한 LG 클로이 로봇. LG전자 제공
LG전자가 IFA 2018에서 선보인 다양한 LG 클로이 로봇. LG전자 제공

AI가 탑재된 가전제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LG전자에서는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씽큐’는 물론,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들어가는 전 제품에 씽큐를 탑재했다. 와인셀러, 냉장고, 건조기 등 각 가전이 고객의 사용 패턴과 주변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 ‘클로이 수트봇’도 처음 공개된다. 다리에 착용하면 사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해 무거운 짐을 손쉽게 옮기거나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삼성전자에서도 드럼 세탁기부터 냉장고, 오븐에 모두 AI를 적용했다. 빅스비가 탑재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보관 식품과 음식 선호도를 기반으로 원하는 레시피를 찾아주고, ‘듀얼 쿡 플렉스’ 오븐은 각기 다른 온도와 시간으로 한 번에 2가지 이상 요리가 가능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은 “AI와 IoT, 5세대(G) 통신 등 초연결 시대에 발맞춰 미래 가전 기술이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불편함 없이 대화하듯 조작 가능해야 한다”면서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 및 개발자들과 기술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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