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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사무총장에 조정식 의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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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사무총장에 조정식 의원 유력

입력
2018.08.31 04:4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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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주 초 여당 당직 인선 매듭 

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주 초 당직 인선을 마치기로 한 가운데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사무총장에 4선의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확실시된다.

30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여러 경로로 당직 후보자를 추천 받아 인선 구상을 마치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 대표는 이미 구상을 끝낸 상황이고, 당내 의견을 충분히 들어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우선 당 3역 중 하나인 사무총장에 조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2년간 당무를 지휘하게 되는 사무총장은 2020년 총선의 공천룰을 결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통상 3선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아왔지만 이번엔 상임위원장 등 중책을 맡은 경우가 많아 후보군이 4선 의원까지 확대됐다. 조 의원은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고 원만한 성격의 통합형 인사로 알려져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박영선 대표 체제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조정식 의원. 조정식 의원실 제공
조정식 의원. 조정식 의원실 제공

당 조직실무를 총괄하는 요직인 조직부총장에는 김현 전 의원이 확실시된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의 1기 당 대표 시절 대변인을 맡을 정도로 측근인 데다 당직자 출신으로 당 실무에 밝아 적임자라는 평이 나온다. 과거 초선 의원이 맡았던 사무부총장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이 대표의 통합 행보를 감안할 때 대구ㆍ경북(TK) 출신 초선 의원이나 지역위원장 중 당무를 잘 아는 인사를 깜짝 발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연합뉴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연합뉴스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석은 홍미영 전 구청장의 낙점이 확실시 되고 있다. 기초의원으로 출발해 광역의원, 국회의원, 기초단체장을 거친 지방자치단체 행정전문가이고 여성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운동권 출신인 홍 전 구청장은 이 대표와는 노동운동과 빈민운동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노동계에 배정하기로 했던 나머지 지명직 최고위원 한 석은 당 전국노동위원장을 지낸 이수진씨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31일부터 1박 2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워크숍과 최고위에서 의견을 수렴해 늦어도 다음 달 3일 인선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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