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구직자 5명 중 3명은 졸업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소개업체 ‘알바몬’이 올 상반기 자사 웹사이트의 온라인입사지원서비스를 통한 학력별 입사지원건수 998만건을 분석한 결과, 아르바이트 지원자 중 61.9%가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재학생의 입사지원 비중은 38.1%로 졸업생보다 24%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최종학력별로 보면 4년제 대학 재학생이 2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졸 이하 23.7%, ▲4년제 대졸 19.4%, ▲2·3년제 대졸 17.9% 등 학력별 지원순위 2~4위를 모두 졸업생이 차지했다.
직종별로 살펴 보면 졸업생 지원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은 ▲고객상담·리서치·영업(80.9%)과 ▲생산·건설·노무(80.5%)였다. 이들 아르바이트는 전체 지원자 5명 중 4명꼴로 졸업생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배달(76.6%), ▲IT·컴퓨터(74.8%), ▲디자인(72.4%) 업종에서도 비교적 졸업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재학생 지원비중은 교육·강사(54.2%)가 가장 높았다.
상반기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은 이력서 1건당 평균 7.5회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력서 1건당 아르바이트 지원횟수는 재학생 평균 6.5회, 졸업생 평균8.2회로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더 많은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 알바몬은 “프리터족, 황혼 아르바이트 등 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아르바이트 구인 인구의 다양화와 취업난으로 인한 비정규시장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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