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연말까지 ‘등기우편물 희망일 배달 서비스’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30일 밝혔다.
희망일 배달은 등기우편물을 보낼 때 배달일을 원하는 날로 지정하고, 받는 사람도 원하는 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500원을 더 내면 이용이 가능한데, 우정사업본부는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31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우체국이 우편물 제작에서 배달까지 대신 해주는 전자우편서비스, 우체국을 방문하지 않고 시스템을 통해 우편물을 보내는 계약고객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배달일 지정은 보낸 날부터 3~10일 이내에 가능하다. 수신자는 받는 날짜를 1회에 한해 바꿀 수 있다. 다만 토・일요일과 공휴일, 설・추석 연휴 등은 배달일로 지정할 수 없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희망일 배달 이용이 확산되면 고객 부재로 인한 집배원의 재방문도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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