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글로벌 스타 배두나와 이기찬, 수주, 스테파니 리가 물 건너가 겪었던 해외 진출기와 우여곡절 많은 에피소드들을 대 방출했다. 구수한 입담은 기본, 통통 튀는 개인기와 수준급 노래 실력까지 모두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화려함에 가려진 이들의 노력에 시청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네 사람의 활약에 따라 시청률 역시 수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1위, 동 시간대 1위, 2049 시청률까지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한영롱)는 ‘물 건너간 스타’ 특집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는 글로벌스타 배두나, 이기찬, 수주, 스테파니 리가 출연해 물 건너온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예능 출연이 많지 않은 배두나가 ‘라디오스타’를 방문한 데에는 MC 차태현의 공이 컸다. 배두나는 ‘라디오스타’ 출연한 이유에 대해 “차태현 오빠와 ‘최고의 이혼’이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다. 항상 오빠가 ‘라디오스타’ 녹화 있는 날에는 드라마 촬영이 없다. 그래서 어차피 쉬는 날이라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기찬은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오열했던 일화를 전하면서 힘들었던 그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기찬은 “엠마 스톤이 연기했던 ‘라라랜드’ 여주인공의 상황이 진짜 오디션 상황과 흡사해 울컥했다. 눈물의 시간을 보낸 끝에 영화 ‘라이프’ 오디션의 최종 단계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한 이기찬이었다. 비록 합격의 영광은 누리지 못한 이기찬이었지만 “오디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일단은 나이대가 저보다 위였어야 했고 미국 내 인지도가 낮았기에 탈락했다”며 “배두나씨가 진출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면, 나는 진출의 과정을 보여주는 위치일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방송 후 출연자 네 명에 대한 시청자들의 박수와 응원이 줄을 이은 가운데 시청률 또한 쓰리 콤보 1위로 의미를 더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으로 1부가 7.1%, 2부가 7.2%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광고주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부가 3.5%, 2부가 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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