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 배두나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매력을 과시했다.
배두나는 2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등장,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출연하게 된 계기로 MC 차태현의 스케줄을 꼽았다. 현재 차태현과 드라마 ‘최고의 이혼’ 촬영 중인 가운데, 차태현이 ‘라디오스타’ 촬영 날에는 드라마를 못 찍는다는 것이다.
덕분에 ‘라디오스타’에서 만날 수 있게 된 배두나는 할리우드 라이프를 비롯한 과거 일화 등을 털어놨다.
배두나는 첫 미국 진출에 성공한 오디션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직접 감독님 연락이 왔다. 집에서 오빠가 캠코더를 들고 대충 찍어줬다”며 “그렇게 보냈는데 미국으로 와 보라고 연락이 왔다. 떨어지면 창피하니까 혼자 배낭을 매고 갔는데 합격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남다른 학구열도 드러냈다. “영어 때문에 하숙하며 과외를 받았다”는 배두나는 “지금 출연을 논의하고 있는 건 프랑스 영화다. 불어를 배우라고 해서 드라마 끝나면 불어를 배우러 간다”며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다”라고 열정적인 모습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배두나는 ‘라디오스타’ MC 김국진과의 소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김국진이 배두나 뒤를 봐준다는 소문이 있었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친오빠가 배두나의 데뷔 초 매니저 일을 봐줬는데 김국진과 닮았던 게 화근이었다고 설명했다. 배두나는 “되게 닮았다”며 “마르고 하관이 작고 그렇다”고 했다.
이에 MC 김국진은 “배두나와는 예전에 한 번 스치듯 지나갔었다”면서 “그 모습이 되게 따뜻해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두나는 “오빠 보듯이”라고 재치 있게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두나 외에도 수주, 스테파니 리, 이기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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