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 다음달 1일 개막
프로그램 개선ㆍ시민 참여 확대
낮에도 살아있는 반딧불이 체험
제22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 주제로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전북 무주군 무주읍 반딧골전통공예촌, 예체문화관, 남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청정 자연환경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천연기념물 322호)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국내 대표적 환경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우수축제다.
올해 축제는 문화관광 대표축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치르는 첫 축제로 ‘반딧불’과 ‘반디별’, ‘낙화’로 연결되는 빛의 축제로 펼쳐진다. 핵심 행사이자 인기 프로그램인 ‘신비탐사’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하고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해 축제의 원래 취지와 목적에 집중했다.
무주낙화놀이는 규모를 늘려 무주에서만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전통 불꽃놀이를 선보인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반디별 소풍’은 핵심 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가며 이를 위해 별자리를 지정하고 ‘반디별’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낮에도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반디나라관(주제관), 반딧불이 먹이인 토종 다슬기와 치어를 방류하는 남대천 생명+, 풍등날리기와 남대천 섶다리 공연 등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소개된다.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해 어린이나라 운영, 전용놀이터 설치, 동요제, 송소희&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
글로벌 축제를 겨냥해 글로벌 태권도 시범 페스티벌, 국제환경심포지엄, 개막식 다문화 퍼레이드, 외국인 관광객 투어 등을 선사하고 숙박 관광객들에게는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축제 음식관과 축제장 접근성 등도 개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반딧불이와 다슬기 서식지를 테마로 지역의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대지’의 특성을 기반으로 매년 개최되며 지난해 25만여명이 다녀갔다, 1997년 ‘자연의 나라 무주’ 주제로 첫 선을 보인 이래 10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5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며 환경ㆍ체험ㆍ소득축제로서의 차별성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황인홍 군수는 “대표축제의 명예를 걸고 다양하고 신선한 변화, 유익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반딧불이와 함께 하는 문화생태관광축제,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어린이축제,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축제로서 축제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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