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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학생복지 사업 STEP 1’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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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학생복지 사업 STEP 1’ 확정

입력
2018.08.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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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유치원까지 확대 실시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교복비 및 수학여행비 실비 지원

화장실, 2022년까지 연차적 개선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울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모든 중ㆍ고교 신입생에게 동ㆍ하복 각 1벌에 해당하는 실비를 지급하고,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저장시설과 전처리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을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올해부터 추진할 주요 학생복지 첫 단계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식재료에 대한 저장시설과 전처리시설, 소분 및 가공시설을 갖춘 광역단위 급식지원센터와 구ㆍ군별 지역단위관리센터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울산은 북구와 동구가 공동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안전한 급식 식재료 공급 체계가 취약한 실정이다.

교육청은 또 그간 저소득층과 다자녀 학생에게 지원해 오던 교복비를 내년 3월부터 모든 중ㆍ고교 신입생에게 동ㆍ하복 각 1벌에 해당하는 실비(평균 25만원)를 지급하고, 수학여행비도 수학여행에 참가하는 모든 초ㆍ중학생에게 1인당 초등학생은 10만원, 중학생은 15만원 이내에서 실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충치 예방과 구강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 구강검진을 확대해 학교와 계약된 치과병원을 주치의로 활용하고, 모든 초등학교 4학년은 1인당 4만원에 해당되는 구강보건교육, 구강검진 및 치료를 받게 할 계획이다.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올해 유치원ㆍ특수학교 전체, 초등학교 일부(공기청정킷트 설치 가능학교)와 중ㆍ고교는 천식 등 민감군 학생 보호를 위해 학교당 1실에 학교 사정에 따라 공기청정기ㆍ공기순환기ㆍ공기청정킷트 등 다양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며,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모든 학교에 설치키로 했다.

화장실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시교육청은 화장실을 내년부터 2022년도까지 연차적으로 개선하되, 화장실 색체와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하기 위해 인테리어 전문가 등을 사업에 참여 시키고, 교육청과 전문가, 설계사무소 등에서 고안한 설계안을 학생과 교직원이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 화장실 만들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28일 시, 구ㆍ군과 체결한 고교 무상급식 확대 실시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는 공ㆍ사립유치원 무상급식비도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초등학교 무상급식비에 대한 분담 비율이 전국 평균치인 교육청 60%, 지자체 40%에 크게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담비율 조정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고교 무상급식 확대에 이어 내년도 유치원까지 시행되면 울산의 무상급식은 전국적으로 강원, 세종에 이어 세 번째로 완성된다.

노 교육감은 이번 학생복지 사업 계획의 첫 단계와 관련, “아이들의 행복은 UP되고 학부모의 부담은 DOWN되는 아이 키우기 신나는 교육복지 울산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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