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SK머티리얼즈가 회사가 주민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정보와 공장 주변 가스 농도 현황을 공개한다.
이 공장은 LCD와 반도체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4월 화학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후 주민 안전대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29일 SK에 따르면 영주공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 정보와 유사시 주민 대응요령 등을 담은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회사 인근 지역에는 공장 주변의 가스농도를 실시간 공개하는 전광판을 설치해 주민들이 직접 대기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책자에는 취급 제품 및 원부재료 등 화학물질의 종류와 화학사고 발생시 주민 대응 요령을 만화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대피소 및 의료기관 정보를 담았다. 인근 마을 가정과 관공서에 배포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회사 입구와 인근 필두마을에 새로 설치하고 영주시가 택지지역에 설치한 전광판 등을 통해 공장 주변 가스 농도 및 위험상태를 실시간 표시한다. 전광판은 공장 외곽 9개소에 설치한 가스검지기와 연계해 주요 유해화학물질인 불화수소, 암모니아, 염화수소의 누출 여부를 알 수 있게 했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대표기업이 되고자 공장 설비의 안전 개선에 아낌없는 투자하는 등 주민안전대책을 완료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