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봇도랑에 빠져 죽을 뻔했던 강아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 강아지는 모습이 닮았다는 이유로 ‘인절미’란 이름이 붙었고, 네티즌들은 최고를 뜻하는 ‘짱’과 이름을 합친 별명 ‘짱절미’로 부른다.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인절미’ 견주는 지난 6일 집 근처 봇도랑에서 떠내려 오던 새끼 강아지 한 마리를 구했다. 당시 많은 비가 내려, 봇도랑 물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불어난 상태였다.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없던 견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멍멍이 갤러리’에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인절미’를 키우게 된 견주는 ‘멍멍이 갤러리’에 강아지 사진을 지속적으로 올렸고, 귀여운 외모와 자칫 폭우에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인절미 견주는 네티즌들의 요청으로 인스타그램도 시작했다. 인절미가 생활하는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17일 개설된 인스타그램은 팔로워만 45만 명이 넘는다.
온라인상에서는 ‘인절미’를 소재로 한 각종 패러디물이 만들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절미 견주는 29일 한국일보에 “많은 사람들이 인절미를 좋아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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