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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 트럼프의 레드 카드는 어디를 향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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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 트럼프의 레드 카드는 어디를 향하고 있나

입력
2018.08.29 10:17
수정
2018.08.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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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레드카드를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고 있다. 레드카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있다. EPA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레드카드를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고 있다. 레드카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있다. EPA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드카드를 취재진을 향해 빼 들었다. 트럼프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레드카드를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였다. 레드카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선물 받은 것을 보여주는 단순한 행동으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과 집무실에서의 발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언론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이와 같은 행동으로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 “구글에 ‘트럼프 뉴스’라고 치면 가짜 뉴스 미디어가 쓴 이야기만 나온다. 다른 말로 하면 그들은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검색 결과를 조작했고, 그래서 대부분의 이야기와 뉴스가 나쁘다. 가짜 CNN이 대표적인 예다. 공화당/보수 그리고 공정한 미디어는 차단당했다. 불법 아닌가?” 라며 “트럼프 뉴스 검색 결과 96%가 좌파 미디어의 것으로 매우 위험하다. 보수의 목소리는 막고 있으며, 좋은 정보와 뉴스는 숨기고 있다. 구글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조종하고 있다.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다뤄져야 할 사안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 “구글에 ‘트럼프 뉴스’라고 치면 가짜 뉴스 미디어가 쓴 이야기만 나온다. 다른 말로 하면 그들은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검색 결과를 조작했고, 그래서 대부분의 이야기와 뉴스가 나쁘다. 가짜 CNN이 대표적인 예다. 공화당/보수 그리고 공정한 미디어는 차단당했다. 불법 아닌가?” 라며 “트럼프 뉴스 검색 결과 96%가 좌파 미디어의 것으로 매우 위험하다. 보수의 목소리는 막고 있으며, 좋은 정보와 뉴스는 숨기고 있다. 구글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조종하고 있다.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다뤄져야 할 사안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가짜 뉴스 미디어는 나를 가능한 한 나쁘고 사악하게 보이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진짜 악당들을 보라”고 써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가짜 뉴스 미디어는 나를 가능한 한 나쁘고 사악하게 보이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진짜 악당들을 보라”고 써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CNN 등 언론 매체와 구글 등에 대한 불만을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구글에 ‘트럼프 뉴스’라고 치면 가짜 뉴스 미디어가 쓴 이야기만 나온다. 다른 말로 하면 그들은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검색 결과를 조작했고, 그래서 대부분의 이야기와 뉴스가 나쁘다. 가짜 CNN이 대표적인 예다. 공화당/보수 그리고 공정한 미디어는 차단당했다. 불법 아닌가?” 라며 “트럼프 뉴스 검색 결과 96%가 좌파 매체의 것으로 매우 위험하다. 보수의 목소리는 막고 있으며, 좋은 정보와 뉴스는 숨기고 있다. 구글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조종하고 있다.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다뤄져야 할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린 트윗에서는 “가짜 뉴스 미디어는 나를 가능한 한 나쁘고 사악하게 보이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진짜 악당들을 보라”며 언론을 악당에 비유하기도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일행을 을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나는 구글이 정말 많은 사람을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이 정말 매우 문제가 많은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을 향해 든 레드카드의 방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가짜 뉴스’라며 언론과의 전쟁을 벌여온 크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으로도 전선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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