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된 것은 북한 비핵화에 있어 충분한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에 관해 진전을 이뤘다. 다만 미 행정부는 그 노력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비핵화 협상을 살리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어려움에 대해 직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때는 진전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있는 곳에 그대로 있기도 한다. 적기가 됐을 때 미래에 대한 협상을 고대하고 있다. 북한이 준비돼 있을 때, 우리가 생산적이라고 생각할 때 (북한과) 이야기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다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면 미국은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