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는 없어
인천 도심에 최대 시간당 60㎜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인천시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주택 75곳, 공장 7곳, 농경지 2곳 등 84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시 재난안전본부에는 28일 오후부터 29일 0시까지 180여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나 피해가 경미한 곳은 공식 피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인천에선 28일 오후 한때 시간당 6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8~9시 서구 공촌동에는 시간당 67.5㎜, 계양구 계산동에는 65.5㎜에 이르는 비가 왔다.
이 비로 강화군 주택 1곳이 침수돼 주민 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계양구 서운동 경인고속도로 하부도로 등 도로 5곳도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가 이후 해제됐다.
기상청은 28일 오후 5시 50분을 기해 인천 시내와 강화군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이날오후 6시에는 서해5도에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호우경보는 29일 오전 1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누적 강우량은 강화 147.5㎜, 미추홀구 133.5㎜ 중구 127.3㎜, 서구 110.0㎜ 등이다.
인천시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직후인 28일 오후 6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비상 1단계를, 오후 8시에는 비상 2단계를 발령, 구ㆍ군 공무원을 포함해 3,979명이 비상근무를 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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