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시민 절대 다수 역명 개정 찬성”
‘KTX오송역 명칭개정시민위원회(위원장 유철웅)’는 28일 정기회의를 열어 현 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개정키로 확정했다.
시민위는 이날 “청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청주시민 75.6%, 오송주민 79.7%가 역 명칭 개정에 찬성했다”며 “새 명칭으로 시민 86.7%, 오송 주민 95.8%가 ‘청주오송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여론 조사는 전문조사 기관에 의뢰해 청주시 전역에서 1,039명, 오송 지역에서 666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대면면접, 온라인, 전화 등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민위는 이번에 확정한 개정안을 청주시에 공식 전달, 명칭 개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요청하기로 했다.
유철웅 위원장은 “역명 개정이 완료될 때까지 시민위 조직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지원 활동을 계속하겠다”며 “이제 KTX오송역 명칭 개정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해소하고 통합청주시 발전과 오송바이오밸리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위는 KTX오송역 명칭 개정을 위해 오송지역 주민 대표와 청주시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교수 등 각계 인사 15명으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그 동안 시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위는 정책토론회와 간담회, 공청회 등을 이어왔다.
청주시는 시민위가 제시한 개정안대로 KTX오송역 명칭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송역은 애초 청원군에 속해 있었으나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 이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행정구역이 바뀌었다. 이후 지역에서는 청주를 알리기 위해 역 명칭 개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끓어 올랐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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