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8개월 공석’ 인하대 새 총장 29일 선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8개월 공석’ 인하대 새 총장 29일 선임

입력
2018.08.28 15:15
수정
2018.08.28 23:44
12면
0 0

김민배ㆍ조명우 교수 맞대결

인하대 제15대 총장 후보인 김민배(왼쪽)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조명우 공과대학 교수. 인하대 제공
인하대 제15대 총장 후보인 김민배(왼쪽)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조명우 공과대학 교수. 인하대 제공

학교법인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불법ㆍ비위 행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반년 넘게 비어있는 인하대학교 차기 총장이 29일 결정된다.

28일 인하대에 따르면 조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29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제15대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새 총장 후보는 법학대학장과 학생지원처장을 지낸 김민배(60)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총장 직무 대행을 역임한 조명우(58)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교수다.

송영길 인천시장 시절(2010~2014년) 인천발전연구원 원장을 지낸 김 교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남춘 시장 후보 후원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외부활동을 해왔다. 지역사회 연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교학부총장과 교무처장 출신 조 교수는 학교행정에 밝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총장 직무 대행을 하면서 학교법인과 소통해본 경험도 있다.

인하대 총장 자리는 올 1월 이후 8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최순자(65) 전 총장이 학교 돈을 한진그룹 계열사 부실채권에 투자해 수십억원을 날린 사실이 교육부 조사에서 드러나 1월 해임됐다.

인하대 새 총장 선임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일명 ‘물컵 갑질’ 논란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ㆍ입학, 정석인하학원의 한진그룹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이 잇따라 불거져 늦어졌다. 이번 새 총장 선임 절차도 교육부가 대학 운영 비리 책임을 물어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한 가운데 진행돼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달 인하대 교수회는 성명을 통해 “조 이사장은 조원태 사장의 부정 편ㆍ입학과 불법적 일감 몰아주기 등 일련의 사태에 책임지고 영구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대학 관계자는 “총장 공석이 반년 넘게 이어져 새 총장 선임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