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
9년 연속 전국도립대 취업 1위
등록금 보다 장학금이 더 많아
정부 재정지원 사업 선정 ‘발군’
국내 최초의 도립대학인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홍덕수)은 등록금 보다 장학금이 많은 장학제도와 특유의 취업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9년 연속 전국 도립대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취업사관대학’의 명성에다 교육부 1ㆍ2주기 평가결과 최고등급과 자율개선대학 선정 등 놀라운 저력으로 최근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年 등록금 270만원, 장학금은 300만원
1996년 개교 이후 22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남해대의 한 학기 등록금은 135만원으로 사립대의 절반 수준인데, 장학금은 150만원으로 등록금보다 장학금이 많은 대학이다. 이에 따라 학생 누구나 등록금 부담 없이 대학을 다닐 수 있다.
또 만학도와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열정입학장학(50만원),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문화가정 장학(30만원), 다자녀가정의 생활비 지원을 위한 생활비 장학(50만원), 남해지역 향우 자녀를 위한 향우자녀입학 장학(50만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자율개선대학’ 최종 선정
남해대는 2015년 교육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10% 이내 등급인 최상위(A)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2018년 2주기 평가인 기본역량진단 심사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 돼 교육부가 추진 중인 대학의 공공성과 자율성 확대를 통해 교육의 질적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정원감축과 별도의 대학평가 없이 내년부터 3년간 정부로부터 대학 자율로 운용하는 일반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그 동안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선정(5년 간 120억원 확보), LINC+ 사업 선정(5년간 90억원 확보) 등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 선정과 함께 학생교육 및 취업에서 표준이 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취업사관대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3대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동시 선정
국공립대학 최초로 3대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것도 남해대의 자랑거리다. 전국 국공립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운영대학으로, 5년간 총 90억원 정도의 국비를 지원받는 한편 지난 6월 LINC+사업 재선정으로 지난해 보다 5,100만원이 늘어난 14억5,100만원을 추가 지원을 받는다.
앞서 2014년에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2019년 2월까지 총 1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맞는 명품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도 9년 연속 선정돼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굵직한 국비지원사업에 매년 선정됨으로써 국비지원액이 전국 도립대학 중 가장 많아 명실공히 전국 최고 경쟁력을 갖춘 공립대학임을 증명하고 있다.
‘현장지도교수제’, 높은 취업률 견인
9년 연속 전국 도립대학 취업률 1위, 2015년 전국 137개 전문대학 중 취업률 10위 등 2015~2017년 사이 73.4%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대하고 있다.
남해대는 특히 고유의 취업지원 시스템을 구축, 높은 취업률을 견인하고 있다. 산업체 인사를 지도교수로 발탁하는 ‘현장지도교수제’와 ‘학기제 현장실습’, ‘사회맞춤형 트랙 현장실습’ 등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취업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가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 ‘전문 취업지원관’이 잡카페에 상주하며, 진로상담과 입사서류 작성 클리닉, 면접 코칭, 개인별 취업컨설팅 등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대학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다양한 해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괌, 중국, 일본 등에 매년 50명의 학생을 단기어학연수프로그램으로 파견하고 있다.
또 해외 자매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2학기에 중국 청도 빈해대학과 상해 비즈니스대학, 대만 수덕과기대학, 괌 주립대학, 일본 교토광화여자대학에 30여명의 학생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경남도 청년 해외인턴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싱가포르 5명, 베트남 4명, 일본 3명, 중국 3명 등 총 15명의 학생을 해외에 인턴으로 보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싱가포르에 파견한 졸업생 2명이 해외 기업에 취업이 확정됐으며, 중국에 파견된 학생 3명은 인턴사업 종료 후 인천공항 면세점 등에 취업했다.
◆남해대학 수시모집 가이드
9개 학과에 총 400명을 선발한다. 모집정원의 94% 가량인 374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며, 원서접수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9월 10일~28일, 2차는 11월 6일~20일.
면접만으로 100% 선발한다. 성적위주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을 평가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경남전략산업에 기여하는 기존의 관광과, 호텔조리제빵과, 조선해양공학과, 메카트로닉스학과, 전기과, 컴퓨터SW공학과, 금융회계사무과, 원예조경과에 이어 항공정비과를 개설, 모두 비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학업계획서 및 자기소개서, 직업적성검사, 학생부 활동사항 등의 비교과 요소와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그룹면접 또는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의 취업의지, 소질ㆍ적성, 인성 등을 중점평가 한다. 학생의 소질, 적성, 인성 및 태도, 주변 환경 등을 모두 고려한 종합 정성평가 체계를 구축해 학생을 선발하는 만큼 중도탈락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입학단계부터 산업체 인사가 학생 선발에 직접 참여해 취업분야의 직업 적성을 중시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취업에 바로 연계시킬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수시모집 전형방법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정원외 전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전형은 고교 졸업(예정)자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특별전형은 자격증 소지자, 산업체 근무자, 고교 졸업자로서 동일계 학과 지원자를 비롯해 담임교사 추천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추가로 정원외(기초생활수급자 8, 농어촌 14, 대졸 29, 만학도 20명) 71명도 선발하고 있다. ‘정원외 모집’은 만학도,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리사회의 취약계층에게 보다 나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