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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 총 624개팀 1248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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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 총 624개팀 1248명 참가

입력
2018.08.28 10:00
수정
2018.08.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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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 대상을 수상한 경상대 사대부고 박준, 김성민 학생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 대상을 수상한 경상대 사대부고 박준, 김성민 학생

김성민 군은 “반도체, 전기, 신소재 등을 연구하는 공학도가 되고 싶은데 너무 큰 상을 받아 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다. 감격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준 군도 “평소 생활 속의 불편함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생각을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어 내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풀어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겨울철 동파나 빙판길을 예방하기 위한 열선인 ‘스노우 멜팅 케이블’이 있으나 외진 곳에서는 설치 및 관리가 어렵고 지속적인 전기 공급이 엄청난 자원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관리가 필요 없는 스위치를 고민한 결과 물의 부피 팽창이라는 기본적인 과학 상식으로 획기적인 얼음스위치를 고안하게 된 것이다.

이밖에 본선에 참가한 모든 팀들은 ‘지구를 구하자(Saving the earth)’라는 테마에 맞춰 지구를 구하기 위한 저마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연구 주제에 녹여 냈다.

꽃뱅이의 배설물을 활용한 번데기방 형성 원리를 이용해 친환경적인 토양 유실 방지 대책을 고안하기도 하고, 블레이드의 회전 방향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원리를 이용한 친환경 미세먼지 제거 장치를 만들기도 하는 등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과학 영재들의 뛰어난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 본선에 진출한 학생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한 후 심사위원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8’ 본선에 진출한 학생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한 후 심사위원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운영위원장인 김은기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사회적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와 같은 우수한 과학경진대회가 세상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가진 한국의 과학 영재를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그 이름이 과학경진대회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어떤 대회보다 큰 관심을 받는 대회이다.

올해 대회는 총 624개 팀 1,248명의 학생들이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 수를 기록했으며 8년간 누적 참가자 수가 1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대회의 열기에 걸맞게 이번 본선까지 모든 심사 과정은 학교 등을 밝히지 않은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돼 공정성을 높였다.

지난 3월 7일 온라인접수와 함께 시작된 과학 꿈나무들의 여정은 1, 2차 예선을 거쳐 이번 본선 및 시상식 행사로 6개월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요약발표 시간에 참가학생이 동료들과 심사위원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요약발표 시간에 참가학생이 동료들과 심사위원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본선에는 총 20개 팀의 학생 및 지도교사와 대학교수 및 한화 계열사 R&D(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등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이태종 한화/방산 대표 등 주요 제조계열사 CEO (최고경영자)가 자리해 학생들의 연구 과제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모집부터 종료까지 6개월의 대장정에 걸맞게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상금이 부여되며 총 상금 규모는 약 1억 7,000만원에 이른다.

또한, 동상 이상의 수상자들은 향후 한화그룹 입사 및 인턴십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그리고 은상 이상의 수상자들에게는 스위스, 독일 등의 우수 해외대학 및 기관에 대한 해외탐방의 특전도 주어진다.

국내 최대 과학경진대회인 만큼 경연장은 긴장감이 흘렀으나 대회는 경쟁이라기보다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22일 열린 심층 발표 및 토론 시간에도 참가 학생들은 서로의 아이디어에 대한 관심과 질문을 쏟아냈다.

한화그룹이 준비한 성균관대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의 강연과 페이퍼드론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북돋웠다.

지난 23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이사/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학에 대한 열정이 집약된 참신한 연구결과물들이 먼 미래에 인류의 발전사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며 2011년 첫 대회 때부터 ‘미래 노벨상’ 수상자를 육성한다는 기치 아래 수상자들이 과학자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동계캠프 등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그 결과 수상자 대부분이 국내외 유수의 대학으로 진학했으며 90% 이상의 학생들은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과학과 연계된 학과에 진학해 여전히 미래 노벨상을 향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한화그룹은 사이언스챌린지를 통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에서 한국 산업경쟁력의 동량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래의 노벨상’을 꿈꾸는 과학 영재들이 과학도로서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인 응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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