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27만9,000톤 전국 최대 오명
양승조 지사, 다량배출사업장 대표와 저감대책 논의

충남도가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 도내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과 머리를 맞댔다.
양승조 지사는 27일 도청에서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발전3사 대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 12개 사업장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도내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상황 공유와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업체별 저감계획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지사는 “충남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연간 27만 톤으로 전국 최다 배출 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산업계의 적극 참여 없이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담회를 계기로 산업계의 개선사례를 공유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도민이 마음껏 숨쉴 수 있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지사는 또 2025년까지 산업체별 감축량 이행과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 시설의 조기 폐쇄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한편 충남도의 2015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 27만9,000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대기오염자동측정기(TMS) 부착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전국 1위의 오명을 얻었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미세먼지(PM-10) 30㎍/㎥, 초미세먼지(PM-2.5) 15㎍/㎥ 달성을 목표로 미세먼지 대책을 중점 추진 중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