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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주지훈, 김윤석 혼란에 빠트리는 악마 같은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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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주지훈, 김윤석 혼란에 빠트리는 악마 같은 캐릭터

입력
2018.08.27 15:17
수정
2018.08.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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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스틸
‘암수살인’ 스틸

‘암수살인’ 주지훈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이다.

주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태오 역을 맡아 기존 살인범 캐릭터의 통념을 완전히 깨는 열연을 선보인다.

극 중 태오는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사 형민(김윤석)을 콕 집어 오직 그에게만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이다. 진실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을 움직여 현재 수감되어 있는 사건의 감형을 얻어낸다.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암수살인의 내용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에게 갖가지 요구사항을 내밀고, 진술마저 이랬다저랬다 뒤엎어 형민을 깊은 혼란 속에 빠뜨리는 악마 같은 캐릭터다.

이번 영화에서 주지훈은 명민한 두뇌를 바탕으로 심리전을 벌이는 태오를 연기하며 건달과 악마의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주지훈은 “매일매일 반나절 이상 사투리 수업과 연습을 하고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삭발과 노메이크업 촬영, 그리고 감정의 진폭까지 신경 쓰면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렇게 강렬한 이야기를 관객들이 피하지 않고 스며들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고민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김태균 감독은 “영화 ‘아수라’를 보던 중 주지훈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우리 태오를 찾은 것 같다’고 소리치며 PD에게 달려갔다. 영화에서 보여준 부분 이상으로 숨어있을 내면의 깊이 있는 욕망과 에너지가 궁금했고, 그것을 ‘암수살인’에서 다 쏟아냈다. 주지훈을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 수가 될 것 같다. 자유자재로 변신하고 흡수력이 좋은 배우”라고 극찬했다.

한편, ‘암수살인’은 10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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