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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져 사는 대한민국… 가구 수 2000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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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져 사는 대한민국… 가구 수 2000만 넘었다

입력
2018.08.27 14:51
수정
2018.08.27 22: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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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집 중 3집이 ‘나홀로 가구’

전체 유형 중 가장 큰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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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인구 중 65세 이상 14% 돌파

고령화사회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생산연령인구 전년보다 첫 감소

우리나라 가구수가 처음으로 2,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그러나 10가구 중 3가구는 혼자 사는 1인 가구였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처음으로 14%를 넘어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27일 통계청의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인구는 5,142만3,000명으로, 2016년에 비해 15만3,000명(0.3%) 증가했다. 내국인은 4,994만3,000명으로 8만7,000명(0.2%) 늘었고, 외국인은 147만9,000명으로 6만5,000명(4.6%) 증가했다.

특히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11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2%에 달했다. 고령인구 비율이 14%를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이는 우리나라가 2000년 고령화사회(고령인구 비율 7%)에 진입한 지 17년만에 고령사회가 됐음을 뜻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20%까지 늘어나면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100세 이상 인구는 3,908명으로 1년 전보다 422명(12.1%)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인구 증감률은 95~99세가 15.3%로, 가장 높았다.

내국인 중 생산연령인구는 3,619만6,000명으로, 2016년보다 11만6,000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도 처음이다. 생산연령인구는 15~64세 인구에서 재소자, 군인, 해외공관 근무자 등을 제외해 실제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인구만 추린 생산가능인구와는 다른 개념이다. 생산가능인구 역시 장례인구추계에 따라 이미 지난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든 지역은 전체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76.5%)에 달했다. 전체 229개 시군구 중에서는 167개 시군구(72.9%)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했다.

총 인구 중 49.6%에 달하는 인구(2,551만9,000명)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했다. 이 중 경기 인구는 1,285만2,000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전체 인구 중 거주 비율은 25.0%나 됐다. 경기는 또 가장 많은 외국인(49만7,000명ㆍ33.6%)이 사는 곳이기도 했다. 안산시(7만명)와 수원시(4만9,000명)가 특히 많았다.

총 가구는 2,016만8,000가구로 1년 전보다 33만가구(1.7%) 늘었다. 가구 수가 2,000만가구를 넘긴 것도 처음이다. 대가족 중심의 가구 구조가 소가족 중심으로 분화한 결과다.

실제로 가구의 구성원도 줄어들고 있다. 평균 가구원수는 2.47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2.5명 밑으로 떨어졌다. 1인 가구 수는 561만9,000가구로, 2016년 대비 22만1,000가구(4.1%)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가구 유형은 2005년 4인 가구(27.0%)→2010년 2인 가구(24.3%)→2017년 1인 가구(28.6%)로 바뀌었다. 1인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70세 이상(18.0%), 그 다음은 30대(17.2%)였다.

서울만 보면 가구 수는 394만9,000가구인데 비해 주택 수는 286만7,000호에 불과했다. 이중 아파트가 166만6,000호(5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세대주택 72만5,000호(25.3%) 단독주택 33만2,000호(11.6%) 연립주택 11만4,000호(4.0%)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집값이 최근 전고점을 뚫고 계속 치솟는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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