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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미국 의회 중앙홀 ‘명예의 전당’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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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미국 의회 중앙홀 ‘명예의 전당’ 안치

입력
2018.08.27 08:57
수정
2018.08.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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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식 앞서 일반 국민 조문할 수 있도록 

 링컨, 케네디 대통령 등에 이어 32번째 영예 

2008년 1월 존 매케인 당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플로리다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인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2008년 1월 존 매케인 당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플로리다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인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82세로 숨진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의 시신이 장례식에 앞서 미 의회 중앙홀에 안치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거물급 정치인의 죽음에, 미 의회와 정치권은 모처럼 한 마음으로 추모에 나섰다.

하원 일인자인 폴 라이언(공화) 하원의장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 의회 중앙홀에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주요 의회 지도자들도 매케인 의원 시신이 오는 31일 의회 중앙홀에 안치된다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렸다.

라이언 의장은 “그러한 명예를 더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다”며 “미국민이 이 영웅이자 정치인에게 경의를 표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미 의회가 1824년 중앙홀을 건립한 이후 고인의 시신을 중앙홀에 안치하고 일반 국민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매케인 의원이 32번째다. 우리로 치면 일종의 국회장으로 치러지는 영결식인 셈이다.

1852년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클레이 상원의원을 시작으로,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대통령 등 지금까지 31명만이 ‘명예의 전당’을 거쳐갔다. 지난 2월 타계한 20세기를 대표하는 복음 전도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가장 최근의 사례다.

민주당도 추모 대열에 합류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 의회 건물 중 하나인 러셀 빌딩의 명칭을 매케인 의원 이름을 따서 새롭게 변경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쟁 영웅으로 6선 상원의원이자 대선 후보를 지낸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7월 말기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25일 오후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조문행사는 오는 29일 애리조나 주의회에서 시작된다. 장례식은 내달 1일 워싱턴DC에 있는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엄수되며, 장지는 고인의 모교인 메릴랜드 주 소재 해군사관학교 묘지로 결정됐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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