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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방탄소년단, ‘러브유어셀프’ 마침표가 담은 의미 #월드투어 #컴백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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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방탄소년단, ‘러브유어셀프’ 마침표가 담은 의미 #월드투어 #컴백예고

입력
2018.08.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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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러브유어셀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러브유어셀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러브유어셀프’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일곱 명인 만큼, 기자간담회에서는 월드 투어 소감부터 세계적 스타들과의 협업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BTS WORLD TOUR LOVE YOUSELF’ 서울 콘서트 공연이 열렸다. 이날 본 공연에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4일 방탄소년단은 리패키지 앨범 LOVE YOUSELF 結 ‘Answer’을 발매하고 2년 반 동안 이어진 LOVE YOURSELF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리패키지 앨범 발매에 이어 방탄소년단은 지난 25일부터 열린 BTS 월드투어 ‘LOVE YOURSELF’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뉴욕 시티 필드,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이날 방탄소년단 슈가는 리패키지 앨범에 대해 “이번 새 앨범은 2016년 3월부터 기획된 러브유어셀프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이다. 러브유어셀프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다에서 출발한 앨범으로,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은 모든 것을 다룬 정수라고 생각되는 콘서트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 자신을 사랑하자에서 출발해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음악, 스토리, 콘셉트를 아우르는 앨범이다. 많이 노력했고,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멤버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M 역시 리패키지 앨범에 대해서 “제목에서 말하듯이 2년 반 동안 이어진 기획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대미를 장식하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팬들과 함께 축제처럼 놀자는 의미로 축제처럼 작업한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아이돌’에 대해서 제이홉은 “타이틀곡 아이돌은 다른 사람이 뭐라고하든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진정한 나로서의 메시지를 담았다. 아프리카 리듬의 ‘얼쑤’ ‘지화자 좋다’ 등 국악적인 추임새를 더하고 트랩 그루브의 랩과 EDM 스타일을 결합하면서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음악이 탄생된 것 같다. 많이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퍼포먼스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아프리카의 전통 춤과 한국 무용을 결합했다. 따라하기 쉬운 춤이 나와서 다들 재미있게 쉽게 따라하시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RM은 ‘아이돌’에 짙에 묻어나는 한국적 요소에 대해 “한국적 요소가 들어간 것은 우연이었다”고 말했다.

RM은 “추임새에 가사가 마땅한 것이 안 나와서 고민하던 차에 여러 가지 후보를 보냈었다. 마지막에 보냈던 ‘얼쑤 좋다’는 사실 재미있는 장난으로 넣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재미로 보낸 뒤에 머릿속에서 자꾸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프로듀서님이 ‘얼쑤 좋다는 농담으로 보낸거지?’ 하시길래 ‘자꾸 그게 마음에 걸린다’고 했었다”며 “그리고 10분 뒤 쯤 들어가기로 결정됐다. 원래는 이 곡을 축제로 만들자고 했을 때 마땅한 것이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코드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아이돌’ 스페셜 트랙을 통해 니키 미나즈와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RM은 “‘아이돌’은 오리지널 버전과 니키 미나즈의 피처링 버전 두 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처음에 작업을 하고 니키 미나즈의 랩이 더해지면 국이 살아날 것 같다는 생각에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이 수락되면서 성사됐다”고 말했다.

월드투어 포문을 연 각오에 대해 정국은 “저희가 윙즈 투어 더 파이널을 끝으로 8개월 만에 러브유어셀프 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투어로 전 세계에 계신 아미 여러분들을 만날 생각에 많이 기쁘고 설레는 것 같다”며 “저희 투어를 보고 돌아가시는 길이 뭔가 행복하고 즐거웠다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번 투어를 하면서 저희 멤버들이 안 다치고 팬 여러분들도 다치는 분 없게 공연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미국 스타디움인 뉴욕 시티 필드에 입성한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티켓 예매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방탄소년단은 말 그대로 ‘역대급 파급력’을 뽐내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슈가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하는 게 굉장히 자랑스럽고 얼떨떨하면서 실감이 잘 안난다. 미국에 가서 스타디움에서 리허설을 하면 그 때서야 실감이 날 것 같다. 그 전까지는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해 나가겠다. 축제의 개념으로 투어를 돌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기록들이 아미 여러분들로 인해서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한다. 더욱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어에서 방탄소년단은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 투어 콘서트도 진행한다. 진은 “유럽 단독 콘서트는 처음인데 유럽에서 콘서트를 할 때 객석 반응이 너무 궁금하고, 저희 특유의 에너지와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해서 아미 여러분들을 만족시켜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국은 “저희가 한 해 한 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영광스럽게도 이런 기회가 생각보다 많이 빨리 찾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고, 특히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공연을 하게 됐는데, 너무 기쁘고 좋은 것 같다”며 “무대들이 항상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무대도 틈틈이 더 잘 재정비할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진은 “이번 공연에서는 앨범 타이틀인 ‘아이돌’을 최초 공개한다. 춤이 정말 멋있으니까 잘 봐주시길 바란다”며 “멤버들 각각 솔로곡도 하게 됐는데,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준비를 열심히 오래 했으니까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또 무대를 아미 로고로 형상화 해서 만들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을 통해 ‘러브유어셀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슈가는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항상 저희들의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인간으로서 성장한 느낌이 강했다. 앨범을 작업하고 나면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간 느낌이었다. 러브유어셀프를 끝내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성장도 한 것 같아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정말 특수한 팀인 것 같다. 앨범 하나하나 들어가는 개인 곡에 대해서 굉장히 욕심이 많은 것 같다”며 “‘러브유어셀프’ 시리즈를 진행하며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태도와 마음가짐이 많이 성숙해지고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 솔로 곡들은 참여도 많이 하고 음악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무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콘서트를 보실 때 무대에서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월드 투어 이후 진행될 새 앨범 발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이겠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슈가는 새 앨범에 대해 “다음 시리즈는 지금부터 기획을 시작해야 한다”며 “저희 모두가 생각하는 고민, 저희 모두가 생각하는 화두가 다음 시리즈에 주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RM은 “개인적으로는 유시민 작가님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고 감명을 많이 받았다. 어떤 방식으로 내가 세상과 연계하고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이 지점이 회사도 같은 마음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에 대해 고민 중이다”라고 예고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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