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54㎜ 쏟아져 피해 속출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해 주택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후 12시까지 주암면 복다리 지역에 258㎜의 비가 쏟아져 용촌천이 범람해 인근 농경지와 주택가에 물이 차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마을 주민 40가구 50여명은 인근 주암중학교로 긴급 대피했으며 시는 양수기 등 장비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일부 주택가는 어른 무릎 높이 정도로 물이 차오르기도 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순천ㆍ구례 지역에 호우경보를 잇달아 발효했다. 순천에는 시간당 54㎜, 구례 피아골에는 시간당 48.5㎜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27일까지 광주ㆍ전남에 30∼8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순천=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