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김양수ㆍ과기부 민원기
통계청장 강신욱ㆍ기상청장 김종석
소청심사위원장 박제국 발탁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환경부 차관에 박천규(54)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양수(50)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승진 임명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민원기(5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명했다. 또 통계청장에 강신욱(52)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상청장에 김종석(60) 경북대 천문대기학과 객원교수, 소청심사위원장에 박제국(56) 인사혁신처장을 각각 발탁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차관급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광주 출신인 박천규 신임 차관은 광주 동신고, 연세대 행정학과, 행시 34회 출신으로 환경부에서 국제협력관, 대변인, 자연보전국장 등을 역임했다. 민원기 차관은 행시 31회에 합격한 뒤 미래부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김 대변인은 “대외협상능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어서 정보통신 분야 당면현안 해결은 물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미래기술 선도를 위한 정책적인 기반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김양수 차관은 전주 상산고, 고려대 사학과, 행시 34회 출신으로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 해양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통계청장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사회보장연구실장, 기초보장연구실장 등을 거친 강신욱 선임연구위원이 지명됐다. 김 대변인은 “소득분배ㆍ빈곤정책ㆍ사회통합 분야에 정통한 통계전문가로 신규 정책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통계지표 발굴ㆍ조사방법 개선 등 신뢰성 있는 통계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통계청을 국가데이터 허브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종석 신임 기상청장은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지형기상정책과장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 등을 거쳤다. 행시 31회 출신인 박제국 소청심사위원장은 행안부 인사기획관,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통계청은 최근 ‘소득부문 가계동향’ 등에서 표본을 잘못 집계했다는 논란에, 기상청은 태풍 ‘솔릭’의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아 ‘경질성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특정 부처에 대한 차관 인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차관급 인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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