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가 임수향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차은우(도경석)와 임수향(강미래)이 둘만 모르는 ‘썸’을 타고 있는 가운데 ‘친구’라는 이름으로 임수향 곁을 맴도는 차은우의 설레는 돌직구와 귀여운 질투가 펼쳐졌다.
우연히 버스에서 임수향을 쫓아다녔던 고등학생을 만난 차은우는 “형 이름도 기억해라, 도경석”이라며 견제했다. 그는 남자친구냐는 물음에 “어”라고 단호하게 답해 임수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어 “귀찮게 구는 애들한테는 남자친구라고 해두는 것도 괜찮아”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썸’에 스며들게 만들었다.
곽동연(우영)을 향한 차은우의 질투는 연애 초보의 허당 매력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임수향헤게는 “같은 동네면 친한 거야? 나랑도 같은 동네 살면 친해?”라고 묻기도 해 그를 당황시켰다. 임수향으로부터 “너는 아니지, 그전부터 친구였으니까”라는 말을 듣고 만족해하는가 하면 곽동연에게 팔씨름을 지자 “내가 봐준 거야. 월세를 싸게 주는데 그 정도는 봐줘야지”라며 허세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유일하게 임수향에게만은 자신의 마음을 내보였다. 엄마 박주미와 모든 오해를 푼 후 만난 임수향에게 기뻐서 울어 본 적이 있는지 물었고 너는 그런 적이 없는지 되묻는 임수향에게 “울 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너 다시 만난 것 기뻐”라는 거침없는 돌직구로 보는 이들의 광대를 승천하게 했다.
차은우가 연기하는 도경석은 방송 초반 ‘냉미남’ 면모를 보였던 것에서 타인의 진심을 볼 줄 아는 동시에 자신의 감정에도 솔직한 인물로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 넘치지 않는 감정 표현으로 ‘츤데레 직진남’ 도경석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차은우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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