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 딸이 등장한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25~28회에서는 은한의 딸인 다라의 등장으로 악녀 한은정이 수세에 몰리는 통쾌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무엇인가를 정신없이 찾고 있는 다라와 정 실장의 모습이 담겨있다. 장소는 주방. 다라가 찾고 있는 그 무엇인가를 정 실장도 똑같이 찾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찬기 모와 찬기(조현재), 그리고 정수진(한은정) 실장은 "다라가 실어증에 걸렸다"며 "실어증 치료를 위해 일본에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라는 은한(남상미)을 처음 본 순간 분명히 "엄마"라고 소리 내어 불렀고, 은한은 이를 똑똑히 들었다. 게다가 다라가 이번엔 새벽에 침대를 몰래 빠져 나와 주방에서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찾고 있는 것을 찾지 못한 듯 황 여사를 보며 울먹이는 다라의 표정에서 물건의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
"새벽 주방에서 다라를 발견했다"는 말을 황 여사로부터 듣는 순간, 정 실장은 자신이 찾고 있는 그 무엇을 다라가 숨겼고, 그 장소가 주방임을 눈치 챈다.
이에 주방으로 손살 같이 달려가 도우미들을 밀쳐내고 다라와 같이 그릇이 놓인 수납공간 곳곳을 미친 듯이 뒤지기 시작한다. 도대체 그것은 무엇이며 왜 다라와 정 실장이 똑같이 찾고 있는 것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어 만난 자리에서 서로를 보는 두 사람의 표정은 각각 두려움과 화를 담고 있다. 다라는 아마도 정 실장의 그 무엇을 본 듯하다.
지난 방송에서 찬기 모와 정수진 실장은 "은한의 기억을 되찾게 해 제 발로 집을 나가게 하겠다"면서 일본에 있던 다라를 집으로 불렀다. 분홍 방에서 다라의 흔적을 기억해내던 은한은 뒤에서 부르는 "엄마" 목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는데, 다라는 엄마가 아닌 다른 얼굴을 한 은한을 보고 흠칫 놀라 뒷걸음쳤다.
25~28회에서는 다라로 인해 다급해지는 정 실장의 모습과 함께 다라와 애틋한 모녀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은한의 따뜻하면서도 힘 있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25일 오후 9시 5분 25-28회 방송.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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