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수문장 조현우(27ㆍ대구)의 무릎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7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조현우가 현지 병원에서 무릎 부위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검사 결과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착지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약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을 취하고 나서 상태를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우는 지난 23일 이란과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후반 초반 상대의 중거리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착지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치료를 받고 다시 뛰었으나 잠시 뒤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는 의사를 표시해 후반 14분 송범근(21ㆍ전북)과 교체됐다. 한국은 이란에 2-0 승리를 거뒀다.
조현우가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조현우가 못 나오면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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