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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플뢰레 24년 만에 단체전 금 탈환…한국 펜싱 종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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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플뢰레 24년 만에 단체전 금 탈환…한국 펜싱 종합우승

입력
2018.08.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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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과 홍콩의 경기. 금메달을 딴 대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과 홍콩의 경기. 금메달을 딴 대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남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4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되찾아왔다. 한국은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로 3연속 아시안게임 펜싱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태규(29), 손영기(33ㆍ이상 대전도시공사), 허준(30ㆍ광주시청), 이광현(25ㆍ화성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45-37로 이겼다. 우승 후보 중국을 준결승에서 극적으로 꺾고 12년 만에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 24년 만에 단체전 결승을 낚았다.

이날 결승 경기에서 벤치의 승부수가 그대로 적중했다. 한국은 초반 3피리어드까지 9-15로 밀려갔다. 두 번째 주자 손영기가 부진하며 크게 리드를 빼앗겼다. 코칭 스태프는 4피리어드부터 손영기 대신 이광현을 내보냈다. 이광현은 들어가자 마자 9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를 18-20으로 만들었다. 승기를 가져온 한국은 뒤이어 허준이 상대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7점을 내리 뽑으며 멀리 달아났다. 한국은 한 번 빼앗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금메달로 장식했다.

앞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는 통한의 연장 실점으로 아쉽게 중국에 패했다. 마지막 9피리어드에서 양 팀은 28-28로 1분 연장에 돌입했다. 최인정(28ㆍ계룡시청)의 찌르기 공격이 적중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번복됐다. 오히려 최인정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무릎이 피스트에 닿았다는 판정이었다. 크게 낙담한 최인정은 결국 중국에게 29번째 점수를 내줬다. 최인정은 경기 후 “분명히 찌르고 넘어졌는데 심판이 그렇게 보지 않은 것 같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심판이 다시 아니라고 했을 때 마음을 잡았어야 했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자카르타=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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