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심형래가 칙칙이 분장을 하고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등장했다.
24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18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블루카펫이 끝나고 본 행사가 진행되자 사회자 김준현이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매년 진행되는 '볼때만 성화봉송' 이벤트도 진행됐다. 영상에 이어 마지막 주자로 등장한 이는 바로 심형래였다. '유머1번지' 코너 '내일은 챔피언'의 주인공 칙칙이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이날 무대에서 심형래는 "꼬마들이 사인해달라고 하더라. '나 아냐'고 했더니 '심형래 아저씨 안다'고 하더라. 유튜브에서 요새 코미디를 많이 보나 보다"라며 웃었다.
이어 "아이들이 칙칙이 캐릭터를 무지 많이 그려서 올려준다. 우리가 코미디를 많이 해왔지만 지금까지도 심형래를 알아보는 게 고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형래는 칙칙이 캐릭터로 나온 이유에 대해 "영구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칙칙이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칙칙이로 나와 달라고 하더라"며 "오거돈 (부산)시장님이랑 스파링을 뛰고 싶다. 힘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올해로 6회를 맞은 부코페는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해 부산과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시민들이 다양한 코미디 공연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부코페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