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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자존심, 남북대결의 자존심…金金 사격 목표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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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자존심, 남북대결의 자존심…金金 사격 목표 초과 달성

입력
2018.08.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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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사격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남자 300m 3자세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영전(왼쪽)과 동메달 이원규가 기뻐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사격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남자 300m 3자세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영전(왼쪽)과 동메달 이원규가 기뻐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한국 사격이 인도네시아 팔렘방 하늘에 연달아 금빛 총성을 울렸다.

신호탄은 육군 상사 최영전(37ㆍ상무)이 쐈다. 최영전은 24일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30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569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68점의 후세인 알하르비(사우디아라비아)를 1점 차로 제쳤다. 이원규(25ㆍ상무)도 563점으로 동메달을 보탰다.

진종오(39ㆍKT)와 이대명(30ㆍ한국체대)의 이름에 가려 있었지만 최영전은 사격계에선 이미 금메달 0순위 후보였다. 최영전은 경기 후 "300m 경기 총은 군에서 쓰는 K-1이나 K-2와 비슷하고 탄두도 마찬가지"라며 "아무래도 군인 신분에 적합한 종목인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이 종목이 국내에 아직 보편화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훈련 여건이 열악하지만 주위 부대장님들과 감독님, 동료 선수들의 도움으로 연습할 수 있었다"고 주위에 공을 돌렸다. 최영전은 “주로 3사관학교 보병 사격장에서 훈련했고 출국 1주일 전에는 경남 창원에서 연습했다"며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창원 세계선수권에도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격 남자 10m 러닝타겟 매달매치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유진(오른쪽)과 이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박명원. 팔렘방=연합뉴스
사격 남자 10m 러닝타겟 매달매치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유진(오른쪽)과 이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박명원. 팔렘방=연합뉴스

이어 정유진(35ㆍ청주시청)은 남자 10m 러닝타깃 결승에서 벌어진 박명원과의 남북대결에서 6-4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10m 러닝타깃 결선은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경기로 상대보다 높은 점수를 쏠 때마다 1점씩 올라가고 6점을 먼저 얻으면 이긴다. 정유진은 결승에서 5-1로 앞서다가 5-4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0번째 발에서 승리를 따내 금메달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김민정(21ㆍKB국민은행)이 2위에 올라 이번 대회 개인 세 번째 메달(은2ㆍ동1)을 수집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날까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의 성적을 거두며 이미 목표를 넘어섰다. 4년 전 인천에선 금메달 8개를 딴 사격이지만 이번 대회 총 금메달 수가 반토막(20개) 나면서 조심스럽게 2개 정도로 잡았다. 25일에도 남자 25m 속사권총에 출전하는 김준홍(28ㆍKB국민은행)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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