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교사에 유리병 던진 고교생

 경찰, 특수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 입건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이 60대 교사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인천 A고교 2학년 B(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B군은 전날 오전 10시 25분쯤 인천 서구 A고교 복도에서 교사 C(61)씨를 2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C씨를 향해 유리병을 던지고 복도 진열장 유리를 깨는 등 소동을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B군은 수업 중인 다른 반 교실에 들어갔다가 C씨가 혼을 내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상담을 받기 위해 학생부로 가는 도중에 C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군을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 B군은 파출소에서 “흥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군이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부모와 함께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군과 C씨 모두 조사를 못한 상태”라며 “조만간 모두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