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독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딥씽큐(Deep ThinQ)’를 적용한 AI TV에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넣는다. 보다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LG 올레드 TV AI 씽큐’,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에 구글 어시스턴트도 추가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AI TV에 적용한 데 이어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호주 캐나다 AI TV에는 연말까지 구글 어시스턴트가 들어간다.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언어도 영어뿐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한국어까지 5개로 늘어난다.
LG전자 AI TV는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AI 스피커 ‘구글 홈’을 통해 로봇청소기, 온도조절장치, 공기청정기, 조명 등도 제어할 수 있다. 구글 홈 연동 기능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의 제품에 먼저 적용됐고, 올해 안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일본 등으로 확대된다.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Alexa)’가 적용된 스피커 ‘에코(Echo)’를 통해서도 구글 홈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LG AI TV와 에코 연동은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가능하다.
LG전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8’에서 다양한 언어로 AI TV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해 번역과 지도 검색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독자 AI 플랫폼과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더욱 진화한 AI 사용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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