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초점] 류화영 VS 엘제이, 피로하다 피로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초점] 류화영 VS 엘제이, 피로하다 피로해

입력
2018.08.24 14:54
수정
2018.08.24 15:23
0 0
류화영과 엘제이, 그들만의 진실공방은 언제 끝이 날까. 엘제이 인스타그램
류화영과 엘제이, 그들만의 진실공방은 언제 끝이 날까. 엘제이 인스타그램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류화영과 엘제이의 진실공방이 점차 피로감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22일 밤 방송인 LJ는 자신의 SNS를 통해 류화영과 자신이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등의 사진 스무 장 가량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과 함께 엘제이는 류화영과 자신의 관계가 연인인 듯한 뉘앙스의 게시글을 함께 올렸고,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이어지자 엘제이는 또 한 번 류화영이 등장하는 동영상 등을 다수 게시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 간직하는 게 잘못이냐”고 발끈했다.

이에 류화영의 쌍둥이 언니인 류효영은 엘제이의 SNS에 “화영이도 이런 사진 싫다는 데 왜 자꾸 올려요 오빠. 저도 싫어요. 내려요 빨리”라는 댓글을 달며 반발했다.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까지 이어지자 엘제이는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지만 이내 공개 계정으로 전환하는 등 행동을 번복했다.

이후 엘제이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류화영과 약 2년 간 열애를 한 사이가 맞다 억울함을 토로하고, 류화영-류효영 자매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채팅창까지 공개했다. 이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류화영 측도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사실 무근이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반박에 나섰다.

두 사람의 상반된 주장 속 일단락 되는 듯 했던 이번 사태는 류화영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엘제이와 짧은 교제 당시 협박과 데이트 폭력, 집착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또 한 번 화력을 더했다. 류화영이 “교제 직후 숨겨왔던 폭력성과 지나친 집착으로 인해 연인사이까지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일주일 만에 지인으로 남기로 하자고 했다”며 “이후 (엘제이가) 자살 협박과 가택침입 등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엘제이 역시 또 한 번 정면으로 류화영의 주장을 반박하며 “어이가 없고 살이 떨린다”고 밝혔다. 또 엘제이는 류화영의 거짓말 때문에 지친다며 두 사람의 사생활이 오롯이 담긴 대화 채팅창을 또 한 번 공개했다.

이처럼 불과 이틀 사이에 벌어진 엘제이와 류화영의 진실공방으로 두 사람의 사생활 사진, 대화, 교제 여부 등 그야말로 대중이 알고 싶어하지 않았던 ‘TMI(Too Much Information:지나치게 많은 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다.

엘제이와 류화영의 말 대로라면 과거 두 사람은 기간의 논쟁은 있으나, 교제를 한 것이 맞고 현재는 그 관계를 끝낸 사이다. “남자 문제도 있었고, 속상해서 (사진을) 공개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용 당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며 폭로의 이유를 밝힌 엘제이가 얻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든, 작금의 사태는 엘제이의 ‘리벤지(복수) SNS’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억울해서’든, ‘이미지 추락을 막기 위해서’든 또 한 번 사생활 공개를 감수한 심경고백으로 반박에 나선 류화영의 대처 역시 현 상황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보로 보인다.

두 사람이 주장하는 각자의 억울한 사연은 알겠다. 결별에 앙심을 품고 사생활을 폭로하고 나선엘제이의 경솔함 역시 비난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계속 언론을 통해 첨예한 대립만을 이어간다면 이 폭로전의 끝은 없을 터다. 두 사람의 무의미한 진실공방이 대중들의 가십으로 소비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언론과 대중을 상대로 한 ‘이르기 식’ 폭로를 그만두고 이쯤에서 두 사람의 일은 두 사람이 해결하는 것이 어떨까.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