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컴파운드 본선이 시작됐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은 하계올림픽과 다르게 리커브(Recurve bow)와 컴파운드(Compound bow)로 나누어져 있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론 리커브만 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의 가장 큰 차이는 활이다. 한국 양궁에 익숙한 리커브 보우와 달리 컴파운드 보우에는 여러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격발장치가 있고 활의 양 끝에는 도르래가, 조준기에는 확대렌즈가 달려 있다. 컴파운드 보우가 ‘기계식 활’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도르래가 달려 상대적으로 약한 힘으로도 활시위를 당길 수 있고, 확대렌즈와 격발장치로 조준이 더 쉽다.
컴파운드 보우는 리커브 보우보다 난도가 낮은 장점 때문에 외국에서 레저나 사냥용으로 더 많이 쓰이는 추세다. 실제로 유럽에는 스포츠로도 오래 전부터 활성화해 컴파운드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에는 2002년을 기점으로 도입됐지만, 올림픽의 정식종목이 아니라서 리커브 종목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컴파운드 종목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양궁 컴파운드에는 남녀 개인ㆍ단체전 등 총 4종목이 열렸다. 한국은 여기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는 개인전 없이 남녀 단체ㆍ혼성전으로 3종목이 열린다.
24일 오전(현지시간) 한국은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예선에서 남녀 단체ㆍ혼성전 모두 1위로 통과하며, 3개 종목 석권의 가능성을 높였다.
석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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