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교사’ 세븐틴 버논부터 마이크로닷까지 다양한 매력의 ‘최애 선생님’이 등장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Mnet ‘방문교사’에서 학생들과 그들의 최애 선생님의 운명적 만남과 수업 과정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먼저 세븐틴 버논은 중학교 2학년 유에스더 학생의 영어 교사를 맡았다.
버논이 방문 교사로 왔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방에 와있는 그를 발견한 학생은 격한 감동에 바닥에 주저 앉아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서로 수줍은 인사를 나눈 것도 잠시, 학생의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레벨 테스트에서 오답이 난무하자 버논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천부적인 음감으로 엄청난 음악적 재능을 갖고 있지만 학업에선 기초 실력이 부족한 학생이었던 것. 하지만 버논은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제가 장담한다”고 학생을 따뜻하게 독려하며 맞춤형 수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는 마이크로닷 선생님과 중학교 1학년 장세현 학생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장세현 학생은 마이크로닷의 깜짝 등장에 한껏 들뜬 표정으로 반가움을 드러냈다. 마이크로닷은 준수한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부족해 영어를 싫어하는 학생을 위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팝송을 따라 부르며 단어를 익히거나 랩 형식을 활용해 발음 연습을 하는 등 학생이 영어에 흥미를 붙이고 공부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또 가르치기만 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고민거리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인생 멘토로서 학생에게 다가가며 어머니의 만족스런 표정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펜타곤 홍석은 중학교 3학년 유지은 학생과 함께 중국어 수업을 진행했다.
평소 펜타곤의 열렬한 팬인 학생은 홍석의 얼굴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며 흥분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수업은 보는 사람까지 설레게 만들 정도였지만 한편으로는 마냥 화기애애해 보이는 이 수업이 과연 무사히 계속될 수 있을지, 또한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과외 할 필요가 없다는 지은양 어머니의 단호한 모습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음 주 방송에는 지난 수업 내용을 토대로 시험을 보고 90점 이상을 넘지 못하면 과외가 중단될 수 있다는 ‘방문교사’의 규칙이 적용될 예정. 과연 학생들은 최애 선생님과 수업을 이어가기 위해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번 주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2명의 선생님이 학생을 처음 찾아가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Mnet ‘방문교사’는 스타 연예인이 일반 학생을 찾아가 과외 선생님이 되어 1:1로 공부를 가르치고 인생 선배로서 멘토도 되어주는 새로운 컨셉의 교육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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