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몰아친 이달 초 ‘다나와’와 ‘에누리닷컴’ 등 가격비교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이달 첫째 주 PC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 분석 결과 가격비교 사이트 이용자가 12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02만명)에 비해 20%나 증가한 숫자다.
오픈마켓(6.4%↑)과 소셜커머스(7.2%↑) 방문자도 늘어나긴 했지만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가격비교 사이트들보다는 증가 폭이 적었다.
사용자 성별로는 가격비교 사이트 이용자의 80% 이상이 남성이었다.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는 사용자 중 남성 비율이 60%대였다. 연령대는 40대 이상 비율이 50% 안팎으로 가장 높았다. 일부 사이트는 40대 이상이 60%를 넘는 곳도 있었다.
웹 사이트 전체 순위에서도 가격비교 사이트들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다나와는 지난해보다 25계단 상승한 36위, 에누리닷컴은 21계단 오른 47위로 각각 점프했다.
쇼핑몰 중에서는 기존 종합몰이나 오픈마켓보다 전문성을 살린 사이트들이 약진했다. 종합도서쇼핑몰 ‘예스24’는 지난해보다 28계단 뛰어올라 39위에, ‘이마트몰’은 26계단 상승해 전56위에 랭크됐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