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계 1위 장혜진 8강 탈락, 여자 양궁 개인전 대참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계 1위 장혜진 8강 탈락, 여자 양궁 개인전 대참사

입력
2018.08.23 17:31
수정
2018.08.23 18:15
24면
0 0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16강. 장혜진 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16강. 장혜진 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굴욕을 당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 랭킹 1위 장혜진(31ㆍLH)이 8강에서 충격 탈락했고 4강에 올랐던 강채영(22)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건 아시안게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장혜진은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에서 홈 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다이난다 코이루니사(21)에게 3-7로 졌다. 코이루니사는 세계 랭킹 53위로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는 무명이다. 올림픽 2관왕인데다가 세계랭킹 1위인 장혜진의 탈락은 누구도 예상 못한 결과다. 한 발 한 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홈 팬들 앞에서 인도네시아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긴 코이루니사는 결승 진출에 성공해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강채영 마저 중국의 장 신얀(23)에게 4-6으로 지며 마지막 희망이 무너졌다. 4세트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강채영은 마지막 5세트에서 첫 발 10점을 쏘며 앞서나갔으나 두 번째 발에서 8점에 그쳐 10점을 쏜 장 신얀에게 역전당했다.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린 강채영은 마지막 발에서 7점을 맞췄고 다시 10점을 맞춘 장신얀에게 결승 티켓을 내줬다. 한국 여자 양궁은 28일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 결과에 따라 초유의 ‘노 메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데뷔한 1978년 방콕 대회부터 직전 2014년 인천 대회까지 한국 양궁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10번의 대회 동안 한국 양궁은 전체 156개 메달 중 절반 수준인 75개를 따냈다. 전체 52개 금메달 가운데 38개를 쓸어 담을 정도로 한국은 양궁 최강국의 면모를 자랑했다. 자존심을 크게 상한 한국은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자카르타=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