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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태풍 ‘솔릭’ 대비 사전 안전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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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태풍 ‘솔릭’ 대비 사전 안전점검 실시

입력
2018.08.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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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최상층부 랜턴구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 작업자가 와이어 고정 작업을 하고있다. 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 최상층부 랜턴구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 작업자가 와이어 고정 작업을 하고있다. 롯데물산 제공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19호 태풍 ‘솔릭’에 대비해 시설물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24시간 모니터링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3일 롯데물산은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설물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종합방재센터는 태풍으로 인한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했고,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관련 부서에 실시간으로 현재 상황과 대비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물산은 3단계로 구성된 풍수해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풍수해 비상대응 조직 149명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24시간 상시 대기하기로 했다. 1단계는 풍속 10m/s 이상일 경우이며, 2단계는 풍속 15m/s 이상, 3단계는 풍속 20m/s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롯데물산 풍수해 비상대기조는 21일부터 다음날까지 태풍 대비 시설물 사전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단지에 설치된 차수판 37개를 모두 점검하고 설치 훈련을 진행했으며, 내부 배수로 청소 및 배수펌프의 동작 상태를 점검했다. 단지 외부에서는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파라솔, 벤치 및 낙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과 태양광 패널을 와이어로 고정했다.

가장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타워 최상층부 랜턴구간에 대한 시설물 안전점검도 진행했다. 피뢰침 및 풍력발전기 와이어 고정 작업을 시행했다. 또 건물 흔들림을 분석해 엘리베이터 운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강풍에 의해 건물이 흔들리는 경우 운행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낮출 수 있게 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는 ‘건물 구조안전 모니터링 시스템(SHMS)’을 운용 중이다. 타워 주요 부분에 설치된 500여개 계측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방재센터에서 건물의 수직, 수평 변위 자료를 분석하고 안전성 및 위험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 한다.

롯데월드타워 최상층부 랜턴구간에 설치된 피뢰침에 작업자가 와이어 설치 및 점검작업을 진행했다.
롯데월드타워 최상층부 랜턴구간에 설치된 피뢰침에 작업자가 와이어 설치 및 점검작업을 진행했다.

더불어 건물 내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코어월(건물 중심부에 설치되는 벽)’과 8개의 ‘메가컬럼(거대 기둥)’을 세워 수직 방향의 하중을 지탱하는 튼튼한 뼈대 역할을 하도록 했다. 여기에 첨단 구조물인 ‘아웃리거’와 ‘벨트트러스’를 40층마다 설치, 코어월과 메가컬럼을 연결해 횡력 저항을 강화했다.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풍수해 비상대기조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태풍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롯데월드타워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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