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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태풍, 국가적 비상대비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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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태풍, 국가적 비상대비태세 유지”

입력
2018.08.23 17:04
수정
2018.08.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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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혁신 일정 미루고 위기관리센터 찾아

“민간기업도 출퇴근 조정 등 능동 대처"

"임시휴교 등 강구…이산가족 일정 필요시 재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제공
제주도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든 22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파도 뒤로 화순 화력발전소가 보인다. 서귀포=연합뉴스
제주도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든 22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파도 뒤로 화순 화력발전소가 보인다. 서귀포=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제19호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과 관련해 “국가적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해서 총력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5분까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태풍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회의를 주재했다. 애초 이날 오후로 예정된 규제혁신 관련 외부 일정도 태풍 대비를 위해 연기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정부는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활동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는 피해가 큰 지역에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미리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방교육청과 또 일선 학교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교육기관들이 임시휴교와 등ㆍ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극 강구해달라”며 “민간기업들도 직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출ㆍ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4~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해선 “태풍이 금강산 지역으로 지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연로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또 그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 필요하다면 장소나 일정조정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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