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장세용 구미시장,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 책임은 경북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장세용 구미시장,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 책임은 경북도”

입력
2018.08.23 14:59
0 0
[저작권 한국일보]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관리를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경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관리를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장세용 구미시장이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은 경북도가 책임져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경북도와 또다시 갈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장 시장은 22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시의원 간담회에서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건립 사업은 경북도가 주도했기 때문에 경북도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현재 문화공원으로 되어 있는 것을 문화시설로 바꾸는 도시계획변경 작업 절차를 통해 용도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은 21일 국회 행안위 결산 심사에서 “1,0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운영주체와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경북도에서 운영비의 50%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자치단체장의 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공원 운영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장 시장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는 상황에서 당이 달라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말은 국회의원으로서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해당 발언에 대해 정식 항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현재 도시계획상 문화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새마을테마공원을 문화시설로 용도변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공원은 도시공원법의 적용을 받아 경북도로부터 운영비 지원을 받기가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는 지난해 용도변경 작업을 위해 2억3,000여만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해 전문업체를 선정, 용역조사를 맡길 계획이었지만 경북도와 갈등이 지속되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또 건물이 완공되면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입주해 운영비, 관리비 등 일정 부분 분담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최근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새마을과 관계자는 “국비 보조사업으로 공원 조성 입안과 발주를 모두 경북도에서 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한 쪽에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매번 말들이 바뀌면서 현업에 있는 공무원들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경북도는 구미시가 원하면 용도변경 절차를 진행할 수는 있지만 진행과정이 수월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경북도 권대수 새마을테마공원TF 팀장은 “현재 내년도 운영비 소요 예산에 대해 구미시가 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마을테마공원 외에도 도에서 관리하는 시설물들이 많기 때문에 전적으로 도가 부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고 구체적인 운영계획도 구미에서 해야 할 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지방선거가 끝나면 임시 개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장 시장이 용도변경 등 공원 운영 재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개관 날짜는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현재 공사가 완료되고 내부 시설물 작업이 남았지만 이 과정에서 340여 건이 하자가 추가로 발생해 여전히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지난 2011년 구미시 상모동 24만7,349㎡ 부지에 국비 293억원, 도비 170억원, 시비 444억원 총 907억원을 착공, 지상 3층, 지하 1층, 4개 동 연면적 2만8,414㎡ 규모로 지난해 준공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