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뜬다. MC들의 막연한 바람이 현실이 됐다. '라디오스타' 입장에선 경사가 아닐 수 없다.
23일 영화 '안시성' 측은 배우 조인성, 남주혁, 배성우, 박병은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녹화와 방송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조인성의 출연이 놀랍다. 그는 영화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배우 중 하나다. 하지만 '안시성'이 총 제작비 215억 원이 투입된 대작인 만큼 주연으로서의 무게감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더불어 '라디오스타' MC 차태현과 남다른 친분이 있는 것도 출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전언이다. 조인성은 연예계 의리파로 유명하다.
김구라는 지난 1월 MC로 합류한 차태현에게 "요새 톱스타들이 저희 방송 출연을 꺼려하는 것이 있다. (차태현이) 유일하게 '라디오스타'를 사랑하는 톱스타인데, '라디오스타'에 영화 쪽 톱스타들이 출연한 적이 별로 없다"며 "조인성 씨 같은 분들이 나와주십사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로부터 8개월 후 김구라의 말은 현실이 됐다. '라디오스타'에서 조인성과 배성우, 남주혁이 전할 영화와 인생 이야기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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