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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는데도 폭염…역대 최고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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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는데도 폭염…역대 최고 기록 경신

입력
2018.08.23 10:23
수정
2018.08.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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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일수 22일까지 31.2일…역대 1위

“강하게 발달한 티벳 고기압 등 영향”

중부지방에 폭염이 계속된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에 폭염이 계속된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 상륙을 앞둔 가운데 2018년 전체 폭염 일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22일까지 올해 집계된 전체 폭염일수가 31.2일을 기록하면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1994년의 31.2일을 근소하게 뛰어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폭염은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의미하며 기상청은 전국 45개 주요 관측지점에서 확인된 수치를 계산해 전국 평균 폭염 일수를 계산한다. 45개 지점 모두 33도를 넘은 것으로 관측되면 폭염 일수 1일이 가산되고, 절반 가량의 지역에서만 관측되면 0.5일을 가산하는 식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7월 폭염 일수는 15.5일로 1994년 7월(18.3일)보다 짧았지만 8월 폭염일수가 22일까지 14일을 기록하면서 1994년(10.4일)을 크게 앞섰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초반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의 일 최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력하게 발달한 티베트 고기압으로 인해 폭염이 장기간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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