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119안전센터 하루 7차례 이상 출동… 대기순번 부여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벌의 생육이 활발해지면서 소방당국이 벌집제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울산 중부소방서 언양119 소방대원들은 매일 벌집을 제거하느라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언양119안전센터(센터장 서정하)는 이달 들어 매일 벌집제거 구조건수가 7건 이상 폭주해 생활안전 구조 활동의 대부분이 벌집제거 출동에 쏠리고 있다.
지역 내 벌집제거 생활안전 구조건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7월 88건, 8월 1일부터 19일까지 134건에 달하는 등 폭증하고 있어 대기 순번을 부여해 출동해야 할 정도로 바쁜 실정이다.
센터 측은 더위가 지속될수록 벌들이 왕성하게 활동해 9월까지는 벌집제거 요청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비해 벌집제거 장비 확충은 물론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민들을 벌집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서정하 언양119안전센터장은 “벌 쏘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만약 벌집을 발견한 경우 무리하게 혼자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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