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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세팍타크로 팀 레구, AG 최초 은메달…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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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세팍타크로 팀 레구, AG 최초 은메달…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 마무리

입력
2018.08.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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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가 열린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세팍타크로 경기장에서 시상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22일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가 열린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세팍타크로 경기장에서 시상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한국 여자 세팍타크로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2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에서 세계 최강 태국을 만나 분전했지만 세트스코어 0-2으로 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1세트 첫 게임을 16-16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내리 5점을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두 번째 게임 역시 7-21로 패하며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도 두 게임을 14-21, 15-21로 연달아 패하며 종주국인 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여자 팀 레구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 대회 동메달이 이 부문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결승전에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간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며 은메달을 확보, 한국 세팍타크로 역사를 새로 썼다.

태극 낭자들의 은빛 여정은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태국 라오스 인도 등과 함께 A조에서 예선을 치른 한국 대표팀은 1차전에서 인도를 3-0으로 완파했다. 2차전에서 태국에 0-3으로 패해 위기에 처했으나 최종 3차전에서 라오스를 다시 3-0으로 완파, 2승1패로 준결승에 올랐다. 3ㆍ4위 결정전이 없는 종목특성상 일찌감치 메달을 확보한 상태였다.

베트남마저 꺾으며 기세가 오른 여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태국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세계 최강의 벽을 실감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세팍타크로라는 명칭 자체가 말레이시아어로 ‘차다’는 뜻의 ‘세팍’과 태국어로 ‘공’을 뜻하는 ‘타크로’의 합성어일 정도로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여자 팀 레구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06년을 제외하고 모두 태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태국은 이날 여자 팀 레구 금메달을 가져가며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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