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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폭행당해 중태 빠졌던 20대 이틀만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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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폭행당해 중태 빠졌던 20대 이틀만에 숨져

입력
2018.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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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남자 친구에게 폭행 당해 중태에 빠졌던 20대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22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남자친구 A(21·구속)씨에게 폭행 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B(21·여)씨가 숨졌다.

B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 30분께 흥덕구 복대동 거리에서 A씨가 휘두른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

A씨에게 수차례 폭행당한 B씨는 넘어진 뒤 일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서 A씨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말다툼을 하다 손으로 어깨를 밀었는데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B씨에게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B씨가 당한 폭행의 정도,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사망한 만큼 보강 수사를 거쳐 적용 혐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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