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애가 결혼과 작품 흥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애는 "흥행이나 결혼이나 내가 결정할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하늘이 점지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멋있는 사람이 너무 많지만 그건 쉬운 이상형이다. 편안함은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밝혔다.
수애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부'에 대해 "나는 정말 편안함과 신뢰를 추구한다. 편안하고 신뢰가 가는 사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상류사회' 속 부부가 원래는 더 날이 서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파트너십으로만 달려가는 부부였다. 한 방에서 각자 싱글베드를 이용하고 이런 것들이 되게 독특하다고 생각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박해일을)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고 생각하면서 달려갔다. 내 치부와 민낯과 욕망과 모든 것을 보여줘도 받아줄 거라 생각하는 끈끈한 신뢰가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수애는 "그게 아마 우리가 만들어진 지점 같다. 감독님이 박해일 씨와 내가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말한 부분도 비슷한 의미다. 나를 조금 더 각을 만들려고 했는데, 둘이 있으면 알콩달콩하다고 말한 게 아마도 그런 부분 같다"며 웃었다.
'상류사회'는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추악한 상류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영화다. 욕망으로 가득찬 부부 장태준(박해일)과 오수연(수애)이 상류사회에 입성하기 위해 벌이는 일을 그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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