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부산경찰 위험지역 순찰 강화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입출항 통제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도 태풍 피해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2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피해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태풍 솔릭이 23일 새벽 목포 남쪽 해상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태풍 예상이동 경로 모니터링은 물론 태풍 대응상황을 총괄 지도ㆍ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가파른 경사지와 산사태 지역 등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구ㆍ군 공무원 자율방재단과 통ㆍ반장으로 구성된 현장관리관을 활용한 예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난도우미를 활용, 안부 전화 및 방문점검을 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도 재난대응상황실 가동 및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 등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등ㆍ하교시간 조정, 단축수업, 휴업 등의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학부모들에게 신속하게 안내하도록 각급학교 측에 당부했다.
부산경찰청은 재해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 30개소와 공사 현장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특히 경찰은 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가용 경찰력을 투입해 거점 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신호기를 비롯한 교통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벌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2일 오후 9시부터 부산항의 선박 입출항을 통제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은 어민들에게 양식시설물 등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는 23∼24일 예상 강수량은 30∼80㎜ 정도로 많지 않겠지만, 육상에서는 최대순간 풍속 20∼30㎧, 일부 해안에서는 4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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