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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폭염으로 가축 96만ㆍ우럭 15만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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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폭염으로 가축 96만ㆍ우럭 15만마리 폐사

입력
2018.08.22 12:15
수정
2018.08.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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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ㆍ벼ㆍ콩 등 농작물 410㏊ 고사

온열환자 지난해 두 배 245명 발생

고수온으로 양식중인 우럭이 떼죽음 당한 천수만 가두리양식장. 충남도 제공
고수온으로 양식중인 우럭이 떼죽음 당한 천수만 가두리양식장. 충남도 제공

폭염이 장기화로 충남의 농축수산업 전 분야에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569 농가에서 닭과 돼지 등 96만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폐사 가축은 닭이 95만1,000마리, 돼지 3,377마리, 메추리 5,000마리에 이른다.

가뭄까지 겹쳐 12개 시 군 401.4㏊에서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인삼이 178.9㏊로 가장 피해가 컸다. 벼 91.8㏊, 생강 48.4㏊, 콩 30.1㏊, 고구마 13㏊. 고추 11.3㏊ 등이 햇볕에 데이거나 고사 피해를 봤다.

천수만 양식장 내 서산 창리 8개 어가에서 조피볼락(우럭) 15만마리가 폐사해 2억8,2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천수만 창리지선 평균 수온은 지난달 26일 28.2도를 기록했다. 이달 초까지 26도에서 28도룰 유지해오다 지난 12일 29.1, 16일에는 최고 수온이 30.6도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천수만 해역에 지난달 26일 고수온 주의보에 이어 지난 6일 고수온 경보로 격상돼 발효 중이다.

온열환자도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발생, 245명의 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온열환자 유형은 열탈진이 1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열사병 51명, 열경련 34명, 열실신 17명, 기타 11명 등이었다.

도 관계자는 “관개가 어려운 밭과 천수답에 37억원을 지원해 긴급 급수를 한 데 이어 전날부터 석문호에서 대호호로 하루 3만1,000톤의 용수를 공급할 양수시설도 가동하고 있다"며 “태풍 ‘솔릭’ 북상에 따라 농작물과 시설물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 관리, 배수로 정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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