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김대희, 김준호, 변기수, 김지민, 박나래, 권재관, 박영진은 끈끈한 사이이기에 가능한 솔직 발랄한 에피소드를 대 방출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비스 코미디 페스티벌 특집’에 김대희, 김준호, 변기수, 김지민과 함께 권재관, 박영진이 깜짝 출연, 같은 소속사 식구인 MC 박나래와 차진 호흡을 보여주며 빅재미를 자아냈다.
뼛속까지 개그의 피가 흐르는 김대희, 김준호, 변기수, 김지민은 첫 인사부터 남달라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토크 전에 오늘만큼은 어떤 폭로와 디스, 자기 위주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삐치지 않겠다는 선서까지 해 꿀잼을 예감케 했다.
친한 선후배 사이인 네 사람과 MC 박나래의 달콤 살벌한 폭로 전에 안방극장은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특히 평소 ‘입 냄새가 난다’는 김준호의 입 냄새를 체크하는 순간은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테스트기 역할을 맡은 김대희는 변기수, 김지민에게선 입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평온함을 유지했지만 마지막 김준호 차례에서는 냄새를 참지 못하고 화를 표출해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변기수는 2007년 김대희의 수상에 의혹을 제기했다. ‘봉숭아학당’이 잠시 폐교됐을 때 ‘까다로운 변선생’으로 10개월 동안 엔딩을 맡아 내심 최우수 코너상을 기대했던 그는 김대희가 시상식을 앞두고 녹화 중 삭발을 감행했고 코미디 최우수상과 최우수 코너상을 모두 가져갔다는 것. 그러나 김대희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수상을 노렸냐는 MC들의 추궁에도 “노린 건 맞다. 시청자들의 웃음을 노렸다”고 재치를 발휘했다.
변기수와 박나래가 밝힌 김준호의 미담 또한 인상적이었다. 변기수의 식당 개업식에 화환을 보냈을 뿐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의리를 보여 준 그는 목포에 박나래의 어머니가 식당을 개업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화분을 보내기도 했다고 해 후배들을 향한 애정이 엿보였다.
추가 폭로자로 등장한 권재관과 박영진은 채널을 고정시키는 유쾌한 입담과 센스 있는 개그 감각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박나래의 맛깔 나는 진행으로 즐거움을 더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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